오늘 오전 9시 12분경, 전두환 씨가 91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윤석열, 이재명 대선 후보는 전두환 씨 빈소에 조문을 갈까요? 윤석열 후보는 갈 것처럼 얘기했다가 안 가기로 입장을 바꿨고, 이재명 후보는 안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전두환 사망 빈소에 윤석열 이재명 조문 갈까?
1931년생인 전두환 씨의 나이는 91세(만 90세)입니다. 오래 살았습니다. 전두환 씨의 사망 원인은 혈액암의 일종인 만성 골수종(다발성 골수종)인 것으로 전해졌고, 이 병에 대한 진단은 올해 8월에 받았다고 합니다.
전두환 씨는 오늘 아침 쓰러졌고, 얼마 안 가 숨졌습니다. 전두환 씨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발표됐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처음에는 "아직 언제 갈 진 모르겠지만, 전직 대통령이니까 가야 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가 두 시간 뒤 대변인이 윤 후보는 조문을 가지 않는다고 입장을 바꿔 발표했습니다. 또 한 번의 웃지 못할 해프닝입니다.
얼마 전 전두환 옹호 발언 ("우리가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그런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를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그거는 호남분들도 그런 얘기를 한다. 왜 그러냐면 (전문가에게) 맡긴 거다. 군에 있으면서 조직 관리를 해봤기 때문이다.")을 하며 큰 논란을 일으켰던 윤석열 후보이기에 '당연히 전두환 씨의 빈소를 찾고, 그러고 나서 또 욕 한 바가지로 먹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지혜로운(?) 당원들이 윤 후보를 잘 말린 것 같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전두환 씨의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조문을 가지 않을 생각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두환 씨를 두고 "내란, 학살의 주범", "마지막 순간까지도 국민에게 반성하고 사과하지 않았다", "현재 상태로는 아직 조문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등의 말을 하면서 조문을 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대선 후보들은 행동 하나하나, 말 한마디 한마디가 큰 파급력을 가지고 있죠. 윤석열 후보는 참 논란이 되는 말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같은 당원들이 참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한편, 전두환 씨는 전직 대통령이었지만 내란죄 등의 실형을 받았기 때문에 국립묘지법상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국가장 역시 치러지지 않고 가족장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 전두환 사망, 윤석열 이재명 빈소 조문 여부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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